레진 제작순서
레진 작업의 전체 순서는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1. 부품확인:
필요공구: 매의 눈(?)
누락된 부품이 있는지 여부를 잘 살핍니다. 간혹 좌우 부품이 같이 오는 경우, 또는 부품의 훼손 정도가 너무 심해서 사용하기 힘든 경우가 있으므로 세심히 살펴야 합니다.(문제가 있을 경우 제조사에 즉각적으로 AS 신청 해야겠죠?)
2. 부품 다듬기
필요공구: 줄, 사포, 니퍼, 가열도구, 아트나이프
- 게이트 제거: 레진 부품에 달려 잇는 게이트를 제거 합니다. 게이트가 아닌 부분을 제거 하지 않도록 조심조심!!!!
- 휘어 있는 부품 피기: 얇은 부품들은 휘어 있는 경우가 상당히 있습니다. 부품을 가열하는 방법에는 대략 3가지 방법이 있군요~
* 휜부품을 피는 방법은 간단한건 라이터로 살짝 가열했다가 피는 방법(실수해서 부품에 불이라도 붙기라도 하면 큰일납니다. 조심조심!!!)
* 뜨거운 물을 이용한 방법(라면 끓이듯이 물에 넣고 계속 끓이면 안되고 뜨거운 물에 필요한 부분을 살짝살짝 넣으면서 피면 됨)
* 드라이를 이용한 방법(헤어 드라이의 열을 이용해서 부품을 가열후 휘곳 피면 됨)
- 사포질: 게이트가 잘려나간면, 혹은 부품의 단차가 있는 경우 사포질로 정리하고, 도색할것을 대비해서 부품면을 1200방 사포로 곱게 정리
3. 이형제 제거
필요공구: 이형제 제거제, 칫솔
- 이형제: 레진 제작 과정에서 형틀에서 부품이 잘 떨어지도록 형틀에 미리 발라 놓은 기름
- 제거이유: 도색이 부품에 확실히 안착되도록...
이형제가 제거되지 않은채 그냥 도색을 진행하면 마스킹 작업시 도색이 테잎에 들려 올라오는 끔찍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 제거시기: 이형제를 제거하는 시점은 머 서페이서 올리기 전이라면 상관 없습니다만. 빨간 퍼티가 신너에 녹는 것을 감안한다면 초기에
작업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 제거방법: 이형제 제거제에 부품을 넣어 놓고 30분정도 지난후 칫솔 같은 것으로 문질러 줍니다.
- 주의점: 이형제 제거제도 신너와 유사한 재료이므로 너무 오래 넣어 두었을때 부품이 손상될 우려가 있는듯 합니다.
물론 환기와 화기에도 주의 해야 겠죠...
4. 가조립
필요공구: 펀칭용 공구(핀바이스, 드레밀), 네오디움 자석, 황동선, 볼형 조인트, 고압튜브, 순간접착제, 정크의 폴리캡
부품을 가조립 해봅니다. 가조립시 주안점은 관절강도 확보와 분해 재조립의 용이성 확보가 되겠습니다.
- 황동선: 황동선은 그냥 부품과 부품을 지지해주는 역할 정도로 생각 되구요. 장점은 싸다는 것과 단점으로는 굵은 황동선은 다루기 상당히
힘들고, 황동선을 넣었다 뺐다 하는 과정에서 황동선에 레진이 갈리면서 결합 강도가 느슨해 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 네오디움 자석: 크기에 비해 자력이 매우 센 자석으로, 부품과 부품을 쉽게 연결할수 있습니다. 단점은 크게 없으나 크고 무거운 부품을
연결 하기에는 무리가 따릅니다.
- 볼형 조인트: 옐로우 서브마린에서 나온 볼형 조인트가 가장 많이 쓰입니다. (다른 제품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암수로 구분되어
있는 조인트를 연결하면 "딱" 소리와 함께 결합합니다. 암수 중 숫놈 조인트를 조금 다듬어야 나중에 뺄때 용이할겁니다.
아니 다듬지 않고 결합하면 강한 결합력으로 볼조인트와 원래 레진 부품사이를 아무리 강한 접착제로 고정한다 하더라도
부서지는 지옥을 목격하게 됩니다
- 고압튜브: 고압튜브를 관절부위에 잘라 붙여서 폴리캡과 같은 역할을 하게 합니다.
- 순간접착제: 헐렁한 관절에 순간접착제를 여러번 바르면 두꺼워지는 것을 이용해서 관절 강도를 확보합니다.
- 정크의 폴리캡: 설명 생략
5. 패널라인 파기
필요공구: 패널라인용 테이프, 패널라인용 극세도
패널라인이 희미한 경우 또는 제품이 너무 밋밋한 느낌일때 패널라인을 넣어 줍니다. 패널라인용 테이프는 양측면의 접착성이 중요하므로 보관시 양측면에 먼지가 붙지 않도록 조심해서 보관해야 합니다.
6. 기포 단차 수정(1차)
필요공구: 퍼티, 사포
기포나 단차가 있는 부분을 퍼티를 이용해서 매꾸고 사포로 문질러서 수정합니다.
7. 세척
필요공구: 넓은 통, 중성세제(퐁퐁류)
사포로 문질러서 나온 레진이나 퍼티 찌꺼기를 제거 하는게 주 목적입니다.
그냥 한통에 넣고 중성세제 풀어도 상관 없으나, 크기가 작은 부품은 거품사이에서 잘 보이지 않을 수도 있고, 부지불식간에 사라질 경우가 있으므로 각별히 조심해야합니다. 중성세제에 하루밤 정도 담가 둔후 칫솔로 부품 사이사이에 끼어 있는 레진 찌꺼기 제거
8. 서페이서(1차)
필요공구: 레진용 회색 서페이서
서페이서를 뿌리고 나면 그전에는 안보이던 수정할 사항(기포, 단차)들이 눈에 막 들어 옵니다.
9. 6~8번을 서페이서후 수정 사항이 안보일때까지 반복합니다. (반복하지 않도록 되도록 세심하게 한번에 끝내야 겠죠? ^^;)
10. 밑색 도색
필요공구: 에어브러쉬, 콤프레셔, 밑색용 도료(화이트, 혹은 검은색)
회색의 서페이서 위에 바로 색을 올리면 발색이 좋지 않기 때문에 밑색을 올려주는 작업을 합니다. 일반적인 색은 화이트를 메탈릭 색의 경우에는 검은색을 올립니다.
모든 도색에서 습기가 많은날은 도색하지 않는 편이 정신 건강에 좋은듯 합니다. 비오는날 도색하면 일단 에어브러쉬가 공기와 도료 이외에도 수분 덩어리를 침뱉듯이 뱉어 댑니다... 그러면 바로 맨붕이죠... 그부위는 다시 갈아 엎어야 합니다.
11. 도색
필요공구: 에어브러쉬, 콤프레셔, 도료(에나멜, 락커, 각각의 전용신나), 마스킹용 테이프, 랩
에어브러쉬를 이용해서 작업할 경우 마스킹은 필수겠죠? 레진은 부품 분활이 안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말그대로 지옥 마스킹입니다.
에어브러쉬를 이용해서 작업할 경우 한가지 주의 해야 할 사항은 조색된 색이 실제로 뿌려보면 보여지는 색보다 진하다는 겁니다. 에어브러쉬 특성상 도료가 여러번 중첩되어 칠해지기 때문일 것으로 추측됩니다. 여튼 조색은 눈으로 보이는 색보다 연하게 해야 원하는 색을 얻을수 있습니다.
도료는 에나멜과 락커가 있으며, 각각에 해당하는 별도의 전용 신나가 있습니다.
금전적인 이유로 공업용 락커를 사용하면 부품이 상할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도색시 발생할수 있는 갖은 문제점은 밑의 ipp 도료 사이트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http://www.ippmall.co.kr/html/04_info/04_06a.asp
재도색시 주의사항
도색을 했는데 여러가지 이유로 색을 밀고 다시 도색하기 위해서는 락카 신나에 넣고 도색을 벗겨내야 합니다... 적당한 통에 부품이 살짝 잠길정도로 락카를 넣고 칫솔질로 벗겨 내 줍니다...
레진의 경우 워낙 부품이 영향을 안받으니 상관 없으나... 인젝션 부품의 경우 너무 오래 락카에 담가 놓으면 부품 성질이 변하고 쉽게 바스러 집니다... 특히 에나멜 신너에 오래 노출되면 인젝션 킷이 가루가 되는 현상을 보게 됩니다...
경험해본 결과 도색을 다시 하려고 락카에 넣고 문지르고 하는 일은 절대 할짓이 못됩니다... 정신건강이나 호홉기에나 너무나 악영향이에요... ㅠㅠ
12. 먹선 넣기
필요공구: 에나멜, 에나멜용 신나 소형 붓, 먹선용 펜, 도트링 펜, 만연필용 펜촉, 면봉, 휴지
아... 먹선 넣기 전 밑색 보호를 위해서 마감제를 1차로 올려줍니다...
패널라인에 묽게 희석된 에나멜을 소형 붓을 이용해서 흘려 주고 삐져 나온 부분은 에나멜용 신나를 묻힌 면봉으로 닦아주면 됩니다.
지금까지는 검은색만을 이용해서 먹선을 넣었는데 알아보니 갈색톤의 먹선도 나름 멋지더군요.
먹선용 펜은 먹선 색이 너무 옅고, 선폭이 너무 넓어서 비추합니다.
아직 사용해보지는 않았지만, 만연필용 펜촉을 이용해서 에나멜을 넣어 줄수도 있다고 합니다.
먹선을 넣을때 유의 사항을 적어 본다면...
a. 기본중의 기본은 밑색으로 쓰인 도료와 다른 성질의 도료를 사용하되, 먹선의 도료가 본 도색에 영향을 주지 말아야 함.
→ 락카 도료 위에 에나멜 먹선은 가능 / 에나멜 도료 위에 락카 도료로 먹선은 불가능
b. 먹선 색깔은 정해져 있지 않음... 단, 먹선을 통해서 추구하는 입체감 극대화, 혹은 부품 분활 효과 를 고려 해야함.
→ 먹선을 넣는 이유가 입체감 이라면, 대부분 짙은 회색을 사용 / 단 검은색 부품의 먹선의 경우는 다른색을 취향에 따라 선택
c. 넓은 면에 음영을 넣을 필요가 있을때에는 붓으로 하지 말고, 반드시 에어브러쉬로 뿌려 줍니다.
→ 넓은 면을 붓으로 칠하면, 붓자국이 남게 마련이고, 균일하지도 않은 단점이 있음.
d. 에나멜 신너(라이터 기름을 쓸 경우만 해당되는지는 확인 불가)는 증발되는 속도가 엄청 빠르므로 약간 묽게 희색함.
13. 데칼
필요공구: 가위, 데칼(습식, 건식), 물, 마크세터
주의할점은 건식 데칼의 경우 너무 심하게 문지르면 부품 표면에 붙었던 데칼이 다시 데칼 베이스에 달라 붙어 버리는 경우도 있으므로 살살 문지르는게 중요합니다.
14. 마감제
필요공구: 마감제
스프레이식으로 생긴 마감제는 분무되는 량 조절이 쉽지 않고... 쉽게 백화현상을 목격하게 됩니다.
백화현상은 두껍게 뭉쳐진 마감제가 표면에서 퍼지는 동안에 습기 많은 날은 약간이나마 수분을 머금게 되는데... 수분을 머금은 마감제가 건조과정에서 하얗게 뜨는 현상을 백화현상이라 합니다. 이부위는 다 굳은후 라커 신너를 얇게 에어브러쉬로 분무해주면 어느정도 해소 됩니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일단... 습기 많은날 스프레이식 마감제를 사용 안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예 마감제로 스프레이식의 마감제를 사용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라커 신너에 용해해서 에어브러쉬로 뿌리는 마감제를 쓰는게 좋습니다.
습기 많은날 마감제를 뿌리면 백화현상이라는 지옥을 맛볼수도 있으므로 주의 또 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