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도 작업중이네요... 중간에 이런저런 문제로 도색을 한번 죄다 벗겨내고 다시 하는 관계로 시간이 무한정 늘어졌습니다.
그래도 컨테스트 기간이 연장되어서 마무리는 지을수 있을듯 합니다. 이번은 도색 작업입니다. 도색은 민봉기님의 제작기에도 있
는 핸드프리 명암도색방법을 시도하기로 하였습니다. 처음 도전인데 잘될지 걱정이 앞섭니다...
12. 도색
도색하는데는 무엇보다도 색에 대한 감각이 중요한거 같은데... 아쉽게도 전 그런 면에서는 완전 꽝입니다. 에휴. 일단 인터넷에 떠있는 크샤트리야 작업기 및 완성작품들을 모았습니다.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을 따라 하기로 했으나... 역시 조색 정보가 없어서 아무리 해도 같은 색 구현이 안되더군요.
게다가 색을 조금씩 섞어서 원하는 색을 만들어야 하는데 나중에 조색해 놓은 도료가 부족해서 비율이 다른색을 칠하게 되는 사태를 방지한다고 무식하게 듬뿍듬뿍 색을 넣었더니. 결국 사용하지도 않을 색이 너무 많이 만들어졌네요... 원하는 색이 만들어지지 않을때의 답답함이란 정말 이루 말할수 없었습니다.
빈통에 도료를 넣고 조색 중입니다. 넷북에 올라와 있는 색을 만들어야 하는데 흠... 어렵습니다.
도료를 저런 통에 넣고 사용하니 정말 편하긴 하더군요... 색이 맘에 들때까지 이색저색 섞어 봅니다.
처음 조색된 녹색을 서페이서된 상황에서 올려봤습니다. 실은 이색으로 전체 도색을 완료하였습니다. 문제는 다 칠하고 보니 무슨 슈렉을 보는것 같더군요... 어후...
결국 색을 다 밀어 내고 다시 칠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이때가 10월 24일경... 컨테스트는 거의 포기할때였습니다.
한번 색을 밀고 재차 시도하니 나름 요령이 생겼습니다.
명암도색 전과 후입니다. 녹색을 올렸는데 장판의 반사광때문에 색이 제대로 보이지 않군요...
금속 부분을 표현하기 위해서 도색 완료된 부품에 마스킹졸을 바르고 다시 smp 메탈릭 도료를 올렸습니다.
마스킹 졸은 물에 녹기 때문에 도료가 다 마른 상태에서 물에 담가 봤습니다. 당연히 마스킹 졸이 녹색으로 녹아서 나옵니다.
문제는 메탈릭 도료까지 올라오는군요... 마스킹 졸위에 있는 메탈릭 도료만 올라와야 하는데 도색되어야 할 부분까지 물에 다 떠버립니다
헉!!!!!
결국 도색에서 두번째 실패입니다... 아오 짜증이 확 밀려옵니다. 마스킹졸은 물에 녹지만 메탈릭 도색된 부품은 함부로 물에 넣어서는 안된다는 귀중한 교훈을 얻었습니다...
smp 건메탈과 라이트 건메탈을 사용해서 도색 해봤는데 아무래도 차이가 별로 나질 않더군요...
군제 수퍼 실버를 라이트 건메탈에 섞어서 밝기를 조절해서 노출 부분에 다시 뿌려주기 위해 마스킹을 하고 있습니다.
지옥 마스킹 너무 싫습니다...
자잘한 곳에 마스킹 하기 위해서 아예 마스킹 테입을 잘게 잘라 놓습니다.
궁뎅이 부분의 지온 문양은 금색이 제격입니다. 마스킹 테입과 마스킹 졸로 발라주고... 도색될 부분은 면봉에 물을 묻혀서 닦아주면 도색될 부분은 마스킹 졸이 없어지므로 도색 준비가 완료됩니다.
테입 제거후 마스킹 졸 제거 직전 모습입니다.
예전에도 느꼈지만... 메탈릭 도료는 smp 제품이 훨씬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군제 메탈릭은 도색 완료된 후에도 문지르면 막 묻어 납니다.
위에도 군제를 바른 상황입니다. 맘에는 안들지만 일단 레드선!! 하기로 했습니다.
13. 워싱
메탈릭을 올리고 그냥 마무리 하면 아무래도 너무 번쩍거려서 반광이나 무광의 다른 도색부위와 위화감이 생깁니다(머...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어두운 부위를 회색 에나멜로 처리하면 메탈릭으로 처리된 부위가 더욱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진회색 에나멜로 메탈릭 부위를 바른뒤... 면봉에 라이터 기름을 발라서 워싱 중입니다. 밋밋하던 부위가 좀더 디테일해 보입니다.
가슴의 부품도 지온문양은 흰색이므로 워싱 대상입니다.
팔부위의 부품입니다. 워싱 완료된 사진입니다.
다른 금속 부품도 전체가 메탈릭일때보다 부분부분만 메탈릭으로 들어날때가 좀더 멋져보입니다. 역시 전체 메탈릭 도색후, 전체 진회색 에나멜로 도포... 그후에 워싱작업입니다.
좀 그럴듯하게 완료되었습니다.
버니어 및 레이저 사출구입니다.
군제 금색을 깔고 나서 워싱하니 바닥의 금색이 죄다 묻어나서 결국 smp 골드를 구매하고 워싱하였습니다.
smp 메탈릭 정말 좋습니다.
군제 제품의 메탈릭을 깔고 워싱 할때에는 에나멜 도포 전에 클리어로 마감해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그렇지 않고 그냥 워싱하면 군제 메탈릭이 면봉에 죄다 묻어져 올라옵니다.
바인더에 들어갈 버니어의 워싱 입니다. 뒤에 작업후 조립해본 상체가 보이는 군요...
상체부분 다시 찍어 봤습니다. 약간 심한 명암도색이 들어간 상태인데 아이폰 카메라로는 잘 안뵈는 군요...
이상... 도색 및 워싱에 대한 작업기였습니다.
다음은 아마 데칼 및 마감제 작업기가 되겠군요...
이제 거의 고지가 보입니다. 다음주 내로 최종 완성 사진을 올릴수 있으면 좋겠네요~~